• 284 관람시간

    10:00am - 7:00pm

  • 월요일 휴관

    전시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

By 2015-04-01지난전시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

  • 2015. 04. 01 - 2015. 04. 30
  • 전시

경계를 넘어서

한국화는 ‘우리’의 정신을 대표하는 예술이다. 이 땅의 한국화가들은 오랫동안 한국의 예술 정신에 대해 질문을 던져왔다. 본 전시 역시 그 질문의 연장에 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우리의 조상들이 던졌던 질문과는 다소 다른 맥락에 있다.
한국화는 이제 세계의 예술 정신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한국화는 세계의 예술 정신들로부터 막대한 영향과 도전을 받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예술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의 예술 정신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획득하게 되었다. 지금, 여기의 한국화는 막중한 기대와 책무를 양 어깨에 얹고, 굴기(屈起)하려 한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는 한국화의 본성과 경계에 대해서 조금 더 근본적이고, 조금 더 도전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한국화, 서양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29명의 예술가들이 ‘한국화의 정신’이라는 기치 하에 모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한국화의 핵심에서부터 경계, 그리고 그 너머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바로 여기, ‘문화역서울 284’에 모였다. 우리의 질문은 답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요구한다. 그 새로운 질문들이, 한국화를, 우리의 예술 정신을 확장시킬 것이다.

GARDEN BLUE-3|김선형 | 면천 위 혼합재료|122×122|2015, 좌 / GARDEN BLUE-2|김선형 | 면천 위 혼합재료|122×122|2015, 우

디지털 시대의 한국미술

데카르트의 “나는 사고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이 르네상스 이후 철학의 중심을 신이 아닌 인간의 삶과 사고로 옮겨 놓은 상징성을 지닌다면, 21세기의 문명은 “나는 접속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이 성립될 정도로 우리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전개는 과거 물질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문명의 발전 양상이 개념에 의해 이루어지는 이른바 패러다임 쉬프트, 즉 사고체계의 혁명적 전환을 말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현실 인식을 전제로 할 때 장차 현대미술은 권위적이고 종속적인 획일화된 보편성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상호의존적인 특수성을 바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아시아적 가치는 날로 증대되고 중시될 것이다. 이는 이미 오늘날 현대미술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특정한 이념이나 경향에 편향됨이 없이 개별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이 무제한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상황인식과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볼 때 오늘의 우리 미술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한국성’의 확인과 그 계발일 것이다. 이는 우리미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인 동시에 새로운 문화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인 것이다. 최순우 선생 역시 우리미술의 특징을 순리의 아름다움과 간박, 단순한 아름다움, 기교를 초월한 방심의 아름다움, 고요와 익살의 아름다움으로 풀이하고 그 내용으로 담담한 색감의 해화미(諧和美), 온아와 간소미, 간박한 단순미, 간소미(簡素美)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견해들은 우리미술의 특질을 기능적이고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형식적으로는 비정형의 분방함을, 내용으로는 소박하고 단순하며 자연스러움 등을 들고 있다.
이제 디지털 문명 하에서의 문화 지형은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특정한 이즘이나 주의에 의한 일방적인 주도가 아닌 개별적인 개성과 특질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특히 인간의 행위에 의한 그리기라는 본질적 의미에서의 회화는 디지털이라는 기계문명에 맞서는 유력한 대안으로 본연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오늘의 문화 현실은 다시 우리미술, 한국성에 대한 재고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민족주의적 애국심이나 자기중심적인 집착도 아닐 것이다. 이는 이 시대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다.

시원(始原)의 기억|우종택 | 소나무에 혼합|700x500x100|2015

결|홍순주 | 한지 먹 채색|각 210×70×5|2007-2014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문화역서울284
전시감독 우종택
큐레이터 이도경
참여작가 곽훈 구본창 김선두 김선형 김승영 김종학 김태호 김호득 나점수 박병춘 서정태 송수련 오숙환 오태학 우종택 유근택 이강소 이재삼 이종구 이철주 임택 장상의 정경화 정현 조환 차기율 함섭 홍순주 홍지윤
  • 관람시간

    10:00 - 19:00(입장마감 18:00)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21시까지 연장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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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역서울284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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