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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284 기획전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 개막

문화역서울 284 기획전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 개막

  • 동시대 한국화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위한 전시, 한국 화단의 거장 대거 참여 – 서정태, 이강소, 함섭 등 한국 화단(畫壇)을 대표하는 한국화의 거장 29명 대거 참여
  •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어 동시대 한국화의 영역 확장– 정통 한국화뿐만 아니라, 서양화, 사진, 설치미술 등 ‘한국화의 정신’을 주제로하는 작품 100여점 선보여

“1959년 새벽에 미술대학에 원서를 내놓고 시험 보러 처음 서울역에 내렸어. 싸늘한 공기 속에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던 역 앞 광장의 긴장감, 역에서 내려다 본 청파동과 세브란스 병원… 의욕만 있고 막막했던 그 때, 나의 청년시절의 시작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곳에 내 생전에 작품을 올린다는 것이 감개무량해” 공간을 둘러보는 내내 화가 곽훈(74)은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반복하며 감격에 겨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은 역 주변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고 세월 따라 화가의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옛 서울역은 지금도 그 자리에서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채 노(老)화가를 맞는다. 가슴에 꿈틀대는 꿈 하나만 의지한 채 시골에서 서울을 오가며 분주한 걸음을 걸어왔던 미술학도에서 이제 당당하게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화가로 돌아온 그에게 공간이 말을 건넨다. “친구, 이제 왔는가” 문화역서울 284 외관-1 옛 서울역을 모태로 2012년에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 문화역서울 284에서 의미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2015년 첫 기획전으로 마련된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전이 동시대 한국화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2015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곽훈, 서정태, 이강소, 이태학, 함섭 등 한국 화단(畫壇)을 대표하는 29인의 작품들이 총 망라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란 무엇인가’, ‘한국화 적인 정신은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하고 표현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이다. 특히 정통 한국화뿐만 아니라, 서양화,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국화의 정신’이라는 기치로 모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어 한국화의 경계화 확장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봄으로써 우리의 예술 정신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문명 하에서의 문화 지형은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선진국에 의해 주도되었던 수직적, 종속적 문명대신 수평적이고 개별적인 개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중시하는 다양성의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 환경은 우리 미술, 한국성에 대한 재고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전은 이러한 상황인식과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한국화가 지니고 있는 특질과 의미, 그리고 현대미술로서의 가능성과 가치 등에 대해 진단해 봄으로써 우리 미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문화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성을 개발하여 우리의 예술이 세계 예술 정신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전시가 열리는 공간 역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문화역서울 284’는 대한민국의 사연, 그리고 많은 한국인들의 사연이 스쳐 지나간 공간이다. 구 서울 역사를 개조한 이 공간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였다. 대한민국 수송의 창구였던 공간이 문화 예술의 거점으로 새로 탄생한 것이다. 또한 한국화는 한국의 전통을 현대와 연결하고 미래로 향하게 하는 교두보이다. 문화 예술이 태어나고 교류되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난 서울역사와, 현대 한국화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하는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 전시가 만나는 것은 바로 그래서 의미가 있다. 전시 총감독이자 작가로 참여하는 우종택(43, 인천대학교 교수)감독은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展은 우리 시대에 한국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한국화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작가들 나름의 답변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이 경계를 넘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