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4 관람시간

    10:00am - 7:00pm

  • 월요일 휴관

    전시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

By 2016-09-01지난전시

MODE & MOMENTS:한국 패션 100년

  • 2016. 09. 01 - 2016. 09. 22
  • 전시

한국 패션의 어제와 오늘을 관통하는
100년의 시간여행

191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패션의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하는 전시가 오는 9월 1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립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지난 100년간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의 의상 300여 점과 패션을 통해 돌아보는 근현대 한국 문화사의 결정적 순간들. 창간 20주년을 맞은 <보그 코리아>가 공들여 준비한 한국 패션 100 년의 시간 여행! 그 놀라운 역사의 현장이 이제 공개됩니다.

시간 여행을 테마로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됩니다

경성의 밤거리를 줄기차게 쏘다니던 모던 보이와 여우털 목도리를 두른 단발머리 모던 걸, 양장점 앞을 오가는 발랄한 명동 아가씨들, 나팔바지로 멋을 낸 캠퍼스의 얄개들, 어깨를 잔뜩 부풀린 채 디스코 춤을 추는 컬러 TV 속의 화려한 스타들, 개성 넘치는 패션과 자유로운 감성으로 세상을 뒤흔들고 싶어했던 X 세대, 그리고 지금 이 거리를 메운 우리들의 모습이 서울역에서 펼쳐집니다.

세기의 선물: Korean Fantasy

입구 중앙홀에 들어서는 순간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코리안 판타지. 고대 그리스 건축양식의 플라스틱 기둥에 크롬을 입혀 번쩍이는 현대식 신전을 완성한 최정화 작가의 ‘세기의 선물’과 일체화된 아름다운 의상들이 거대한 붉은 태양처럼 찬란하게 빛납니다. 소리꾼 장사익과 미술가 임옥상의 글씨체를 패턴화하고 전통 자개의 영롱한 반짝임을 천에 새긴 이상봉의 한글 드레스와 자개 코트를 비롯, 앙드레 김 쇼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해온 7겹 드레스 코트, 인류 평화의 염원을 담은 문광자의 하모니 드레스, ‘미인도’와 도포 끈을 차용해 한국의 미를 보여준 진태옥의 삼베 소재 미인도 드레스 등이 한국 패션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명동 시대: 1945~1960s

서울의 봄은 명동 양장점의 쇼윈도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최경자와 노라 노는 그 중심에서 한국 패션의 싹을 틔운 선구자적 1세대 디자이너들입니다. 먼저 최경자는 일본에서 양재 기술을 배운 후 1937년 함흥에 ‘은좌옥’이라는 이름의 양장점과 국내 최초의 패션 교육기관인 함흥양재전문학교를 연이어 설립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나자 명동2가에 국제양장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복의 무지개 속치마를 응용해 치맛단의 볼륨감을 살리고 이세득 화백이 옷감에 그림을 그린 청자 드레스는 1959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국제 패션쇼 당시 선보인 것으로 한국적인 색감과 우아한 실루엣은 최경자 디자인의 특징입니다. 또 1961년 설립한 국제복장학원(국제패션디자인학원)은 한국 패션의 산실로 앙드레 김, 이신우, 이상봉 등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이곳을 거쳐갔습니다. 1968년엔 패션 전문지 <의상>을 창간하며 디자이너이자 교육자, 패션 언론인으로서 한국 패션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노라 노는 유행을 창조하고 즐겼습니다. 미국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돌아온 노라 노는 1952년 명동에 ‘노라노의 집’이라는 간판을 달고 명동을 오가는 멋쟁이 아가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노라 노의 세련된 스타일은 당시 신인 여배우였던 엄앵란을 단숨에 한국의 오드리 헵번으로 만들었고, 당대 톱스타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윤복희가 첫 서울 리사이틀 공연에서 입었던 검정 A라인 미니 드레스, 펄 시스터즈의 앨범 재킷 의상도 노라 노가 디자인한 것입니다. 패션쇼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1956년 반도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패션쇼를 연 노라 노는 누구보다 먼저 기성복에 도전해 1979년 뉴욕 메이시백화점 쇼윈도 15개를 점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현역 디자이너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라 노가 패턴 디자인한 옷들은 중동과 유럽 여러 국가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청춘의 청바지: 1970s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의 청춘은 통기타와 생맥주, ‘쎄씨봉’과 같은 음악다방, 그리고 나팔 청바지로 추억됩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운동 등 급격한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섬유 산업이 성장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신현장의 와라실업은 국내 최초로 데님 의류를 대량 생산하며 ‘진 웨어 전국 순회 패션쇼’를 개최해 전국적인 데님 열풍을 몰고 왔습니다. 1971년 뉴욕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신혜순이 귀국 기념 의상 작품 발표회에서 선보인 스웨이드 소재의 판탈롱 팬츠 수트와 홈 웨어의 대명사로 불리던 신즈 부띠끄의 히피 스타일 롱 드레스, 와라의 데님 셔츠와 조끼 등은 한국현대의 상박물관이 보존하고 있는 1970년대의 상징적 패션입니다. 고고춤과 함께 미니스커트, 장발이 풍기 문란을 이유로 정부에 의해 단속되던 유신 정권 시절이었지만, 표현의 욕구가 억압될수록 패션을 향한 열망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1970년대 젊은이들에게 패션은 곧 자유를 의미했습니다.

총천연색 디스코: 1980s

컬러 TV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1980년대의 현란한 패션 디스코! 88 올림픽이 열리고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 군사 정권 시대는 기이할 만큼 모든 게 과장되고 총천연색으로 번쩍거렸습니다. 패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툼한 패드를 집어넣어 부풀린 어깨와 허리를 강조한 벨트, 속칭 디스코 바지로 불리던 광택 소재의 타이트한 하의와 가수 소방차가 즐겨 입던 배기 스타일의 주름 바지(승마 바지)가 유행했습니다. 개성 강한 톱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코튼 쇼도 이 시대에 열렸습니다. 섹시한 디바 룩을 선보인 트로아 조, 1970년대 톱 모델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루비나, 스와로브스키로 장식한 파워 숄더 드레스로 가수 인순이를 보석처럼 빛나게 만들어준 신장경 등 1980년대 대표 의상들이 전시장의 화려한 미러볼 조명 아래에서 춤을 춥니다.

Blooming Fashion Korea: 1990s

국내 패션 산업이 만개한 1990년대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전성시대였습니다. 차세대 젊은 디자이너들을 주축으로 한 ‘뉴 웨이브 인 서울 컬렉션’이 연이어 열리며 컬렉션 문화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정부의 개방화 정책과 해외여행 자유화 등으로 해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하고,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도 본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강남의 힙합 패션, 강북의 복고 패션, 홍대 뮤지션들의 펑크 룩, 도회적인 커리어 우먼의 미니멀 룩, 아방가르드와 그런지 룩이 혼재했으며, 새로운 세기의 탄생을 앞두고 미래적인 사이버 펑크 룩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X세대, N세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10대와 20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고, 서태지, HOT, 김희선, 심은하 등 인기 스타의 패션은 곧 전국구 트렌드가 되어 빠르게 소비되었습니다. <보그 코리아>를 비롯한 라이선스 패션 매거진이 국내에 창간된 것도 1990년대 중반 무렵입니다.

K-Style: 2000s~현재

한국적인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인터넷의 발달로 지리적 경계가 무의미해진 오늘날의 한국 패션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한류 열풍과 함께 요즘은 세계 어디서나 한국 패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IMF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및 SPA 브랜드와 경쟁해온 국내 패션계는 변혁의 시대를 겪으며 어느 때보다 크게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패션 전문 케이블 채널을 통해 스타 디자이너가 탄생하기도 하고, 시즌 컬렉션은 실시간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갑니다. 지난 100년간의 모든 유행이 단 10년 사이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시대적 경계마저 사라졌습니다.
패션에 있어서만큼은 성별도, 계절도, 나이도 무색합니다. 운동복이나 잠옷, 속옷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가 되고, 만화 캐릭터가 패셔니스타가 되기도 하며, 환경과 동물보호에 대한 윤리적 이슈는 물론, 햄버거 포장지조차 패셔너블해질 수 있는, 그야말로 ‘무엇이든 패션’의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만의 독특한 그 무엇은 무엇일까? 전통과 현대, 정신과 물질이 충돌하는 이 기묘한 런웨이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시대 민화와 서예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이 포착한 한국의 기와 이 땅의 맨 얼굴이 동시대를 사는 한국의 글로벌 패션과 한 무대에서 워킹을 합니다. 지극히 사소한 일상이 화려한 쇼의 일부가 됩니다. 거울에 비친 관객 역시 21세기 한국 패션의 얼굴입니다.

한국의 패션사를 현대미술과
대중문화를 통해 재해석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술, 공연, 음악, 사진, 영화,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각 시대와 패션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여느 패션 전시와 다른 차별성을 지닙니다. 한국 대중 문화사의 결정적 순간들과 한국 패션을 접목시킨 이번 전시는 여러 분야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각 시대를 재구성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 패션을 바라봅니다. 또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대별 음악이 각각의 공간에 흐르면서 공감각적인 전시를 완성합니다.

시집가던 날

한국의 양장 문화는 남성복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ㅇㅇ라사’라는 이름의 양복점이 종로 일대에 자리 잡은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양장점이 생겨났습니다. 신부는 흰색 한복, 신랑은 검은색 모닝 코트를 입었던 근대 예복 차림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을 알 수 있습다.

경성 극장

식민지 시대 근대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안종화 감독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는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극영화 입니다. 금강키네마사의 첫 작품으로 1934년 9월 개봉했습니다. 1930년대 서울역의 정경, 이국적인 바와 카페 등을 오가는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패션과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만인보

당대 최고의 패셔니스타부터 이웃집 멋쟁이 할머니까지 유·무명인의 의상을 총망라했습니다. 고은의 연작시 <만인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이 패션 만인보는 한국 패션계의 전설적 디자이너들과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 인사들, 그리고 평범한 생활인들이 실제 자신이 입었던 의상을 한시적으로 기증하면서 완성됐습니다. 198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채시라가 18세에 CF를 촬영하며 입었던 투피스를 비롯, 심은하가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입었던 스커트 정장, 빅뱅의 무대 의상, 디자이너의 오랜 단골 고객이 보내온 코트와 원피스 등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옷들이 한자리에서 전시됩니다.

미, 간(美, 間) with HERA

지난 100년간의 뷰티 변천사를 한 화면에 담았습니다. 1910년대부터 무용수 최승희로 대표되는 1920년대 신여성의 단발머리와 초승달 눈썹, 국내에 처음 퍼머넌트가 생겨난 1930년대, 아이라인과 속눈썹을 강조한 1950~1960년대와 1970년대의 히피 스타일, 1980년대식 입체 메이크업, 1990년대 초반 등장한 매직 스트리트 펌과 도회적인 브라운 메이크업, 1990년대 후반 N세대 사이에서 유행한 펄 아이섀도, 메이크업의 일대 변혁을 가져온 2000년대 투명 메이크업과 오늘날의 메이크업 트렌드까지 보여줍니다.

제스처(Gestures)

이번 전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작업을 맡은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는 패션을 완성하는 주요 요소인 모델의 포즈에 주목합니다. 특히 손동작이 표현하는 제스처는 옷의 기능적인 역할을 설명하는 동시에 이미지 속 패션이 대변하는 구체적인 상황과 시대상을 가늠하는 주요 단서입니다. 패션 화보에서 추출한 모델의 이 손동작 이미지들은 소식당 복도 공간에 특정 시대의 패션을 대변하는 기호로서 일련의 상징적인 깃발 형태로 설치됩니다.

잡지와 패션

여성지는 패션과 이를 둘러싼 사회 문화적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유행의 교과서입니다. 시대별 잡지 화보 속에는 가장 동시대적인 문화적 욕구와 소비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923년 창간된 <신여성>부터 오늘날 여성지의 틀을 마련한 <여원>, 처음으로 원색 화보를 도입한 <주부생활>, 1960년대 후반 여성지 시대를 연 <여성동아>, 국내 최초의 패션 교양지를 표방하고 나선 월간 <멋>, 20~30대 젊은 여성 독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취재 기사를 수록한 <레이디경향>, 1980년대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하이틴>, 1990년대 <쉬크>를 비롯한 신세대 패션지, 1990년대 중반부터 출간된 <보그 코리아>로 대표되는 라이선스 패션 매거진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잡지 화보를 그래픽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재편집했습니다.

생활의 풍경(View on Life)

컴파니(Company)는 누군가의 일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네 개의 방을 한 공간 안에 만들었습니다. 천으로 제작한 이 새하얀 집 안을 들여다보는 관객들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배치된 가구와 각기 다른 취향의 패션 소품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 송과 요한 올린은 이 가상의 이웃들의 삶을 통해 생활이 패션이 되고, 패션이 곧 생활이 되는 유쾌한 상상을 펼쳐 보입니다.

패션 다큐멘터리

패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14년 <논픽션 다이어리>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넷팩상을 수상한 정윤석 감독은 마네킹 공장을 찾아 그 제작 공정을 추적하고 화보 촬영 현장 속 패션모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유행 지난 마네킹이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는 과정과 모델들이 메이크업을 하는 모습, 완벽한 하나의 스타일이 탄생하기까지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들이 두 개의 채널을 통해 교차되며 흘러갑니다.

참여자 소개

디자이너

노라노, 최경자, 앙드레김, 트로아조, 진태옥, 지춘희, 한혜자, 설윤형, 루비나, 이상봉, 장광효, 박윤수, 손정완, 우영미, 박춘무, 홍미화, 홍은주, 정구호, 정욱준, 홍승완, 앤디앤뎁, 김재현, 스티브앤요니, 박승건, 김서룡, 이주영, 이석태, 고태용, 곽현주, 계한희, 권문수 등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톱 패션 디자이너 60여명

작가

최정화, 김영나, 여신동, 육명심, 빠키(Vakki), 컴파니(아무송&요한 울린), 조현열, 정윤석, DJ 소울스케이프 등 분야별 최고 아티스트 10여 명
주최 보그
주관 문화역서울284
협찬 삼성TV / 29cm
후원 한국현대의상박물관
제작지원 헤라 / 갤럭시노트
  • 관람시간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전시장 위치 보기
    문화역서울284 전관
  • 관람정보

    성인(만19-64)10,000원
    청소년(만13-18)8,000원
    어린이(만7-12)6,000원
    만65세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6,000원
    8세미만(미취학아동) 무료
    최소 20인이상 단체 사전 예약필수
  • 전시문의

    02-510-4538
  • 찾아오는 길

전시에 대해 문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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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8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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